“국산 SUVㆍRV 구매 고려하는 고객은 연초 시기 이용 추천”

[CWN 김정후 인턴기자] 2024년 1월 국산차 및 수입차 중고차 시세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5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이같은 내용의 분석결과를 통해 1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지난달에 비해 1.4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카닷컴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2024년 1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가 전월 대비 1.42% 하락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50% 하락한 가운데, 세단ㆍ소형차보다 준중형급 이상 SUVㆍRV의 시세 하락폭이 크다.
SUVㆍRV 모델인 현대 펠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와 더 뉴 싼타페 2.2 WD 프레스티지는 각각 시세가 2.01%, 1.53%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3.85%로 국산차 중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으며,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2.74% 떨어졌다.
반면 세단과 소형 모델은 시세 하락폭이 1% 미만으로, SUVㆍRV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현대 아반떼 (CN7) 인스퍼레이션은 0.80% 하락했으며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06% 떨어져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현대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은 유일하게 1.23% 시세가 상승하기도 했다.
경차ㆍ소형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 쉐보레 더 뉴 스파크,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가 각각 0.97%, 0.65% 0.23% 하락하며 SUV 대비 상대적으로 그 폭이 작았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32% 하락했다. 이 중 준대형 SUV 모델들이 시세 하락폭 차이를 보였다.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0.63%,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52%로 미세하게 하락했다.
반면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시세가 0.64% 상승했다. 엔카닷컴은 작년 연말 활발하게 진행됐던 신차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인해 X5 모델 감가가 더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대비 시세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는 전월 대비 각각 3.71%, 4.40% 하락했으나 모델 Y는 0.13%로 미세하게 하락, 모델 3는 0.62%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1월 전체 중고차 시세는 약 1%대의 평균적인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며 “국산 SUVㆍRV는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커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CWN 김정후 인턴기자
kjh2715c@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