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시공사 단독 입찰

[CWN 손태한 기자]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자금이 말라붙은 건설사들이 선별적 사업 수주에 나서면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도시정비 사업장이 늘고 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건축사업에서 두각을 보였다. 연초에는 포스코이엔씨가 누주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3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액 2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공사규모 1조3274억원 수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달에는 4988억원 규모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을 2821억원 규모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뉴타운 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에 단독 입찰했다. 업계는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된 후 진행된 두 번째 입찰이라는 점에서 조합은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3년간 연간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는데 절반가량을 2개월 만에 확보한 것이다. 노량진1구역까지 수주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3조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건설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2조4350억원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 △2023년에는 4조598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정비사업 수주 순위 또한 2019년 업계 10위 안팎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위까지 상승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몇년간 도시정비사업 실적이 좋았으며 그간 꾸준히 관리해오던 사업장이 수주로 이어진 결과로 보여진다”며 “다만 단순 수주 실적을 넘어 시공권을 유지한채 착공까지 이어가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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