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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박신혜에게 무한 취중 고백...‘나 너 진짜 좋아해’

이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8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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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7% 수도권 6.9% 종편 전 채널 1위(닥터슬럼프)

[CWN 이성호 기자] 박형식이 박신혜에게 진심있는 무한 고백을 했다.

닥터슬럼프. 사진=JTBC
닥터슬럼프. 사진=JTBC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7회에는 여정우(박형식 분)의 완벽한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린 마카오 카지노 재벌 상속녀 사건의 3차 공판이 이뤄졌다.

여정우가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USB와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마취과 의사 강진석(김재범 분)은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였고, 수술실의 몰래카메라는 재판 결과를 뒤집을 단서였다는 예기치 못한 반전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남하늘과 여정우는 동시에 경찰서로 향했다. 여정우를 미행한 남자가 옥탑방을 침입한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 정황이 확인됐고, 그가 도망치다 떨어뜨린 몰래카메라도 남하늘이 옥탑방에서 발견한 것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남하늘은 여정우가 그동안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혼자 감당했을 것이 안쓰러워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3차 공판을 앞둔 당일 아침부터 여정우를 곁에서 챙기며 법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 하지만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던 그가 휴대폰만 남긴 채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정우가 남하늘을 기다리는 사이, 집 앞에서 목격한 수상한 차량에는 강진석이 타고 있었다.

그동안 여정우의 수사와 재판에 비협조적이었고, 심지어 한동안 자취를 감추다 나타난 그는 아무 말 없이 USB 하나를 건넸다.

그리고 그것은 강진석이 수술실에 설치해 둔 몰래카메라 데이터였다.

여정우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의료사고의 전말이 담긴 것. 이를 통해 밝혀진 사건의 내막은 이랬다.

바로 마카오 카지노 재벌 상속녀 ‘창빙’을 둘러싼 집안의 상속 분쟁이 있었고, ‘창빙’의 아버지 ‘제임스 창’의 동생이 의도적인 살인을 계획한 것이었다.

그 보스와 조직원들은 수술실에 잠입해 수액에 항응고제를 섞으며 현장 증거까지 조작했고, 여정우와 함께 일해온 간호사가 직접 해당 수액을 주사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누구보다 진범으로 의심을 받은 강진석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강진석은 과거 의료사고의 책임을 떠안게 된 사건 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었다.

수술실의 기록은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였지만, 정의와 두려움 사이에서 진실을 말할 자신은 없었다.

이제라도 무죄를 입증하게 되었지만 “비밀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가 남았다”라는 남하늘의 내레이션처럼 여정우는 깊은 상처와 기나긴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인생을 다시 되돌리기는 막막했고, 그를 차갑게 외면했던 이들이 쏟아내는 연락조차 지긋지긋했다.

그런 가운데 남하늘과 그의 가족 공월선(장혜진 분), 공태선(현봉식 분), 남바다(윤상현 분)는 유쾌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여정우가 남하늘을 향해 미뤄두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번 일로 너무 많은 걸 잃은 것 같다는 남하늘에게 “그래도 소중한 것도 하나 얻었잖아. 나 너 진짜 좋아해”라는 여정우의 진심이 뭉클한 설렘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날 밤새도록 여정우의 무한 취중 고백이 이어졌다.

수십 번의 “좋아해”라는 한 마디에는 모두가 떠나간 옆자리를 단단한 믿음과 용기로 채워준 유일한 존재, 남하늘에게 말로 다 담지 못할 고마움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마침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누명을 벗은 여정우. 언젠가의 약속처럼 남하늘에게 마음을 전한만큼 쌍방 고백을 마친 두 사람의 관계 향방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8회는 오늘(1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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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 뉴미디어국 부국장 주요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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