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적층제조 사업 분야 확장·개척할 것"

[CWN 김정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기술을 펠라구스 3D와 손잡고 조선 분야까지 확대한다.
26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펠라구스 3D와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이란 금속 분말을 한 번에 한 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일각에서는 '금속 3D 프린팅'이라 지칭한다.
펠라구스 3D는 독일의 조선·철강 업체인 티센크루프와 노르웨이 해운사인 윌헴슨의 합작투자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80여개 해양·선박 부품 AM 제작사와 협력 중이다.
펠라구스 3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켄립 옹 펠라구스 3D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및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 제작 및 품질을 담당한다. 펠라구스 3D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 및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 설계 및 인증을 맡을 예정이다.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에 따르면 국내 선박·해양 분야 부품시장은 올해 약 3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약 6000억원으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들에게 AM 사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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