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기고] 내란종식 완수와 개혁·통합을 이끌 여당 대표의 리더십

  • 구름조금백령도8.0℃
  • 흐림구미11.0℃
  • 흐림함양군10.7℃
  • 흐림순창군10.5℃
  • 비울릉도9.4℃
  • 흐림강진군12.7℃
  • 흐림진도군13.7℃
  • 흐림부안10.8℃
  • 흐림세종8.4℃
  • 구름많음파주2.5℃
  • 흐림임실10.4℃
  • 구름많음인천5.1℃
  • 흐림진주11.8℃
  • 흐림의령군10.4℃
  • 흐림장흥12.2℃
  • 흐림정읍9.8℃
  • 흐림광주11.6℃
  • 구름많음경주시13.6℃
  • 구름많음수원5.3℃
  • 흐림고창10.4℃
  • 구름많음포항13.5℃
  • 구름많음춘천7.5℃
  • 흐림보성군12.7℃
  • 흐림제주18.1℃
  • 흐림부여8.8℃
  • 구름많음북강릉10.2℃
  • 구름많음홍천8.5℃
  • 흐림남해14.5℃
  • 흐림북창원14.5℃
  • 구름많음강화2.4℃
  • 흐림장수10.8℃
  • 흐림거제15.1℃
  • 흐림문경10.1℃
  • 구름조금철원3.2℃
  • 흐림상주11.3℃
  • 구름많음속초9.9℃
  • 흐림영광군10.7℃
  • 구름많음제천8.6℃
  • 구름많음정선군6.8℃
  • 구름많음의성10.2℃
  • 구름많음강릉10.5℃
  • 구름많음영천10.6℃
  • 흐림고흥12.5℃
  • 구름많음홍성6.7℃
  • 흐림남원10.2℃
  • 흐림여수15.4℃
  • 흐림완도12.9℃
  • 흐림창원14.6℃
  • 흐림성산18.3℃
  • 흐림고창군10.5℃
  • 흐림서귀포19.3℃
  • 구름많음거창9.9℃
  • 구름많음양평8.0℃
  • 흐림봉화6.9℃
  • 흐림보령8.5℃
  • 구름많음대전9.3℃
  • 흐림광양시13.6℃
  • 흐림영덕10.5℃
  • 흐림영주9.3℃
  • 흐림해남11.7℃
  • 흐림청송군8.6℃
  • 구름많음이천8.8℃
  • 흐림흑산도13.7℃
  • 흐림목포12.3℃
  • 구름많음대구12.3℃
  • 구름많음인제7.1℃
  • 흐림천안7.8℃
  • 구름많음북춘천5.9℃
  • 흐림순천11.0℃
  • 흐림울산13.4℃
  • 구름많음대관령5.7℃
  • 흐림전주9.5℃
  • 구름많음동두천3.7℃
  • 흐림고산17.3℃
  • 구름많음금산10.6℃
  • 흐림군산9.3℃
  • 흐림보은11.3℃
  • 흐림통영15.0℃
  • 흐림밀양14.7℃
  • 구름많음동해10.6℃
  • 구름많음북부산15.8℃
  • 구름많음충주9.3℃
  • 흐림부산15.5℃
  • 흐림서청주7.8℃
  • 흐림김해시13.2℃
  • 구름많음영월8.0℃
  • 구름많음안동9.0℃
  • 흐림태백7.3℃
  • 구름많음서산6.9℃
  • 흐림청주9.4℃
  • 흐림양산시15.7℃
  • 흐림추풍령11.0℃
  • 흐림산청10.8℃
  • 구름많음원주9.5℃
  • 흐림울진11.0℃
  • 구름많음서울4.9℃
  • 흐림합천11.5℃
  • 2025.10.21 (화)

[기고] 내란종식 완수와 개혁·통합을 이끌 여당 대표의 리더십

이원영 정치학 박사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0:11:18
  • -
  • +
  • 인쇄

오는 8월 2일, 민주당은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당대회는 단순한 당내 경선을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의 중심을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제 민주당의 대표는 야당 시절의 투쟁형 리더가 아닌, 국정을 함께 이끌고 책임지는 정치적 동반자이자 개혁의 실천 파트너로서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단지 '누가 가장 선명한가'보다, '누가 대통령의 개혁과 통합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우선 당연한 과제로써 ‘내란종식’의 완수는 이번 당 대표에게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12.3 계엄 음모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민주주의 수호의 염원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모두 내란 종식에 대해 결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단지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입법을 통해 법적·제도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어야만 비로소 내란 종식은 완성된다. 최근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으며, 여야 합의를 통한 국회 통과까지 이어진다면 민주주의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민주당이 정부 개혁 정책의 실현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 어떤 방향을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개혁은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다. 행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민감한 정치적 결정들,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민생 과제들, 때로는 부담스러운 인사 이슈에 있어서 여당 대표의 정무적 판단력은 정부를 뒷받침하는 핵심이다.

최근의 장관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 이탈 현상은, 단지 한 명의 인사 문제가 아니라 당이 민심을 어떻게 감지하고, 정무적으로 대응하느냐의 시험대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은 민심을 감지하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용히 질서를 정리하고 물러날 시점을 제시하는 태도를 취했고, 또 다른 정치인은 진영의 충성을 강조하며 끝까지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국민이 신뢰한 쪽은 말보다 균형 있고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한 리더였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보다 먼저 민심을 마주하는 자리다. 때로는 대통령이 하기 어려운 말을 대신하고, 대신 민심의 언어로 정국을 조율해야 할 역할이다. 비판과 충성을 조율하며, 정책과 정무를 연결하는 능력, 그것이 집권 여당 대표의 실력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상황을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단호함과 유연함을 함께 갖춘 인물, 민심의 흐름을 감지하고 제도화로 이끄는 정치인, 그것이 개혁정부의 성공을 만드는 리더십이다.

더 나아가 여당 대표는 국민 통합형 거버넌스를 조직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다.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진 집단들이 공동의 해법을 찾아가는 정치의 기본 조건이다. 당 대표는 특정 지지층에만 호소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입장을 통합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개혁을 말로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개혁을 제도화하고 설득하고 실행해낼 수 있는 사람. 때론 한발 물러서더라도 전체를 살릴 줄 아는 정무적 안목을 가진 사람.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그런 리더다.

이번 당 대표 선출은 단기적 구호나 대결이 아니라, 민주당이 향후 1년 동안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내란 종식’에 대해 누구나 말하지만, 정작 개혁을 실현하고 민생을 설득할 정무적 실천력은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해 깊이 판단할 필요가 있다.

말의 선명함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의 신중함과 결과의 책임감이다. 언제 단호하게 나서고, 언제 조율할지를 아는 정치적 균형감각이야말로 여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대통령의 개혁을 함께 완수하고, 필요할 땐 민심과 정권 사이를 이어주는 리더. 그런 리더야말로 지금, 이 시기 민주당에 꼭 필요한 존재다.

 

이원영 정치학박사

한양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

저스피스 상임이사

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CWN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