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조선업계 춘투에 시름, K-조선 호황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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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춘투에 시름, K-조선 호황 제동 걸리나

김정후 / 기사승인 : 2024-04-17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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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한화오션, 성과금 두고 이견
삼성重, 현장직 노조 출범에 '불씨' 남아
▲ 17일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노조가 HD현대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CWN 김정후 기자] 친환경 고부가 선박으로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가 노조 반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계열사 공동교섭과 함께 지주사 차원의 성과금 지급을,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발표됐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요구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비교적 조용하나 현장직 노조 출범으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17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들은 확정된 공동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HD현대 본사 앞에서 HD조선3사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이 각 사가 아닌 지주사 HD현대로 몰려간 배경에는 지난 정기주주총회가 작용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주총을 통해 사명에 'HD'를 붙인 바 있다. 'HD'라는 이름 아래 전 계열사가 통일성을 갖췄으니 지주사로써 공동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동요구안의 성과금 지급 부문에서도 이 같은 의중이 드러난다. 3사 노조는 조선해양성과에 따른 공동 분배로 성과금 산출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사에 실적에 따른 성과금에 지주사가 낸 이익까지 추가해달라는 의미다. 최근 HD현대를 비롯한 조선업계가 '제 2의 호황기'를 맞은 점도 노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글로벌 선박 수주액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36억달러를 기록해 126억달러의 중국을 꺾고 약 800일만에 1위를 탈환했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왔던 한국 조선사들은 친환경 고부가 선박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

HD현대 계열 조선 3사 노조들도 이 점을 주목했다. 노조 측은 "조선 3사 노동자들은 지난 10여년간 조선산업 불황시기에 대규모 희망퇴직과 임금, 복지부분 축소 등 노동조건이 하락했지만 조선산업을 살려야한다는 일념하에 묵묵히 일해왔다"며 "하지만 조선업 불황기가 지나고 호황기에 들어서자 HD현대는 이윤추구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를 완전히 수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선 공동교섭의 경우 3사별로 사업 규모가 다르고 인력 구조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묶기 힘들다. 공동 성과금도 지주사가 직접 계열사에 성과금을 지급할 시 배임 혹은 주주가치 훼손으로 분류될 위험이 따른다.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 3사로 분류되는 한화오션도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발표했던 RSU 지급 때문이다. 노조 측 설명에 따르면 양측은 기준임금의 300%에 해당하는 RSU를 올해 2월 받기로 합의했다. 매출 목표 달성과 무관하게 현금과 주식을 각각 150%씩 받는 조건이다.

한화오션 측은 성과와 관계없는 지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RSU를 성과금의 일환으로 보고 지난해 목표치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므로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7조4000억원과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다른 두 회사에 비해 잠잠한 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장직 노조 출범으로 갈등의 불씨가 싹틀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에는 그간 사무직 노조만 존재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창립 50년만에 현장직 노조가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이 현장직 노조는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올해 1분기 13년만에 모두 흑자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2억원이며 한화오션은 184억원,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제2의 호황기'를 맞은 조선업계가 노조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지 업계 안팎으로 주목받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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