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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2025년은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등에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시장금리 하향추세가 전망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시장포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생보업계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생보산업은 초경쟁시대를 맞아 디지털전환과 기술혁신 등 변화 속에서 전략적인 대응과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김 회장은 생보업계가 저성장 환경과 초경쟁 시대 극복을 위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소비자 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생명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주요 경제 상황에 대해 가장 먼저 최근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갈등,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 고조를 꼽았다.
또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가계부채의 급증 등으로 인한 금융 리스크 상존이 생보산업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생보업계는 다가올 변화와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의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생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을 소비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으로 꼽았다.
이에 소비자를 최우선하는 보험 문화 정착을 생명보험 신뢰제고의 출발점으로 삼고, 이를 위해 영업현장에서의 불완전 판매 방지와 보험 모집 채널의 판매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합리적으로 생명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생명보험 역할을 강화하고,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을 제시했다.
특히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생보산업 저변확대에 필요한 신규 과제도 지속 발굴해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보험개혁회의를 통한 노력에 이어, 경영여건 개선,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에 필요한 과제는 정책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혁신하고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생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을사년(乙巳年), 지혜롭고 유연한 푸른뱀의 기지로 빅블러‧초경쟁 시대에 역동적이고 슬기롭게 대응해 생보업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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