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COMPUTEX 2025 성황리 폐막…′AI Next′ 주제로 글로벌 ICT 혁신 기술 향연

[타이베이] 글로벌 ICT 전시회 COMPUTEX 2025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미국,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152개국에서 총 86,512명의 기업 바이어와 업계 전문가들이 방문하며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COMPUTEX는 ‘AI Next’를 주제로 전 세계 주요 ICT 기업들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AI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ICT 공급망 전반에 걸쳐 막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타이완은 글로벌 ICT 산업의 기술 교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실용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COMPUTEX는 ‘스마트 컴퓨팅 & 로보틱스’, ‘차세대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핵심 주제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페가트론(PAGATRON)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생체 모방 로봇견과 몰입형 VR 헤드셋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혁신 기술력을 과시했다. 벤큐(BENQ) 그룹은 AI 골프 시뮬레이터 존을 마련, 시각 추적, 모션 센서, 스마트 분석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 스윙 분석 기능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드밴텍(ADVENTECH)과 솔로몬(SOLOMON)은 자율이동로봇(AMR), 협동로봇, AIoT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하며 타이완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역량을 입증했다. 타이완 첨단차량기술발전협회(TADA)는 ‘스마트 모빌리티’ 테마관을 운영하며 차량용 솔루션을 공동 전시, 스마트 및 전동화 기술 분야의 협력을 촉진했다.

10주년을 맞이한 스타트업 특별관 ‘InnoVEX’에는 24개국 450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은 처음으로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COMPUTEX 플랫폼의 국제적 연결력을 보여주었다. InnoVEX 포럼에는 AWS, Google Cloud, NVIDIA, Qualcomm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AI가 주도하는 혁신과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타이완의 DeepRad.AI가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기술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화민국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주관의 COMPUTEX 기조연설에는 NVIDIA 젠슨 황 CEO,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폭스콘 리우 양웨이 회장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AI 생태계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했다. 이들은 타이완이 글로벌 기술 산업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AI in Action’을 주제로 열린 COMPUTEX 포럼에는 NVIDIA, Google DeepMind, Intel 등 1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 실용화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COMPUTEX 2025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장려하는 ‘지속가능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페가트론, 에이수스, 라이트온의 친환경 노력을 조명했다. 또한 plain-me와 꽈이꽈이의 콜라보 상품 재출시, 타이완 증권거래소와 GQ의 Hospitality Lounge 운영 등 다양한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COMPUTEX의 다방면적인 역량을 선보였다.

한편, 내년 COMPUTEX 2026은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난강 전시장 1·2관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 1관으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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