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에식스(Embedded EthiCS, 임베디드 에티CS)는 철학자와 컴퓨터 과학자가 함께 모여 기술의 윤리적, 사회적 함의를 만들어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커리큘럼에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일간지인 하버드크림스(The Harvard Crimson)은 사설을 통해 컴퓨터 과학부와 철학부의 공동 이니셔티브인 하버드(Harvard) 대학의 임베디드 에식스는 지난 봄보다 규모가 3배 늘어난 십여 개의 강좌를 현재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과 컴퓨터 과학을 둘러싼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학제간(interdisciplinary) 코스를 제공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임베디드 에식스의 창설은 컴퓨터 과학처럼 새로운 분야에서의 윤리를 연구하는 것이 이 분야를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두 부서의 이해를 확인시켜 준다. 현재 프로그램의 확장에 고무되어 있고, 나아가 다른 학과의 이러한 학문 간 접근법의 통합을 장려해 윤리가 모든 학문의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급속한 기술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 수집과 정보의 프라이버시와 같은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 분야에 속한 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임베디스 에식스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가장 효율적인 코딩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 주변의 세상에 그들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의 의미에 직면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베디드 에식스는 컴퓨터 과학 분야만 국한되지 않고 유전학과 같은 다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ematics) 학부에도 확대되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하버드 뿐 아니라 타 대학 이공계 대학교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그들이 속할 산업에서 성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하버드크림스에 따르면 컴퓨터 과학부와 철학부 사이의 학제간 계획인 임베디드 에티CS는 이번 학기에 컴퓨터 과학부의 12개 학과로 확대되었으며 가까운 미래에 다른 학과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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