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AI, 코로나19 진단·방역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특히, 의료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료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과정이 가속화되는 것을 언급할 수 있다. AI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가장 먼저 예측한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AI 기술이 신종 감염병 발병 예측뿐 아니라 방역, 치료제 개발 등에 의미 있는 대응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뷰노메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는 엑스레이, CT 사진과 같은 영상 의료 정보와 생리학적 신호 데이터, EMR 등의 진단기록을 종합적으로 통합 분석하여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인 뷰노메드를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폐 질환으로 진행된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을 AI가 3초 이내로 판독하여 중증 환자를 신속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9%이다.

2)올플렉스(Allplex 2019-nCoV Assay)
의료용품 제조업체 기업 씨젠은 진단 키트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2주 만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올플렉스를 개발하였다. 올플렉스는 앞서 소개한 뷰노메드와 달리 무증상자 환자의 결과를 보다 정확히 알려준다. 씨젠은 국내 사용승인 및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현재 독일, 이탈리아, 미국, 중동 및 싱가포르 등 약 60여 개국에 코로나 진단키트 1,000만 테스트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2. 방역(살균 시스템)
자외선 시스템 전문 기업 유버가 AI를 기반으로 한 대인 살균 시스템인 워크스루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워크스루 살균법은 분무 방식 혹은 자외선 램프를 고정한 상태에서 살균하는 방식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인체에 무분별하게 분사된다면, 눈이나 피부에 닿아 인체에 해롭다는 문제가 있다.

유버가 개발한 워크스루 시스템은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였다. 신체 형태를 스캔해, 얼굴 등 노출된 피부 부위와 옷을 실시간 영상 분석한다. 동시에 딥러닝 기술로 피부 노출 부위에는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고 옷을 입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안전하게 살균하는 것이다. AI가 신체 스캔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 안팎이다. 체온 측정 및 전신, 신발 바닥까지 살균하는 데는 5초면 충분하다.

3. 치료제 개발

신약은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후보 물질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나오려면 최소 8년에서 길면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 이유는 후보물질의 검색 과정과 전임상, 독성 연구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기존 약물의 효과를 검증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백만 개의 화학물질에 대한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가상 검색하여 치료 후보 물질을 찾아내거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등장한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제대로 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크지만, 향후 기술이 발전을 거듭한다면 사람에 따라서 약물 처방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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