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썽한 애플 카가 이번엔 'LG'와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LG가 설립한 합작 법인에서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대한 계약이 임박했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현대차, 기아와 합작설이 나오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월 두 기업은 애플 카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14일 보도에 따르면 LG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애플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업체는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마그마와 함께 'LG 매그네-파워트레인(LG Magne-Powertrain)"이라는 이름으로 EV 제조 협력 관계를 발표했다. 이를 고려하면, 애플과 LG의 협력이 충분히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LG는 이미 애플에 스마트폰 라인용 LCD 화면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공급 계약도 수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외부 파트너를 위한 자동차 제조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와 같은 완성차 제조 기업과 달리, 마그나는 자동차 산업에서 잘 확립된 위탁 생산 기업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마그나 슈타이어는 BMW 5 시리즈, Z4,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마그나 슈타이어는 전기차도 다수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수프라의 재규어 I-페이스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친환경 자동차 메이커 피스커스사의 전기 SUV 피스커 오션을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G 마그네-파워트레인은 애플 EV 초기 생산량을 감당할 수 있는 계약을 앞둔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계약 세부사항은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마그나와 애플의 협력은 올해 말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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