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량 제조사 BMW가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에서 인간과 기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BMW, 엔비디아 '옴니버스' 소프트웨어로 공장 관리
미국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BMW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로 로봇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이 혼합된 가상 공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4월 12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콘퍼런스를 통해 BMW의 가상 공장을 언급하며, 미래 생산 공장 운영의 훌륭한 비전을 설명했다.
옴니버스는 글로벌 3D 설계 팀이 협력해, 가상 공간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최초의 테크 플랫폼이다.
BMW 공장에서 사용하는 옴니버스에는 엔비디아의 로봇 전용 플랫폼 이삭(Isaac), 엔비디아 EGX 에지 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이 포함됐다. 이 덕분에 BMW는 옴니버스와 함께 공장에서 빠른 GPU 속도와 함께 5G 무선 전파 접근 네트워크를 실행할 수 있다.
또, 생산 라인에서 최대 10가지 모델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BMW는 옴니비아를 활용한 덕분에 맞춤형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한다.
BMW 가상 공장, 어떻게 활용하나?
젠슨 황과 BMW AG 생산 담당 경영위원회 위원인 밀라노 네델코비치(Milan Nedeljković)의 설명에 따르면, BMW는 실제 공장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 공장을 두고, AI를 활용해 인간 근로자의 움직임을 재현한 로봇을 두고 공장 생산 라인이 가동된 모습을 시뮬레이션한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생산 전략을 선택하면서 공장을 관리한다.
BMW의 가상 공장 설계 과정에서 BMW 글로벌 팀은 옴니버스와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활용하거나 클라우드를 이용해 3D로 공장의 모습을 설계하고, 공장 가동 계획을 세우는 등 실시간으로 협력한다.
다양한 3D 모델이 적용된 덕분에 더 복잡한 가상 환경을 비교적 수월하게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BMW는 다른 공장과 달리 전체 생산 과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상세하게 그려내면서 시뮬레이션한다. 또, 인간 근로자의 움직임을 구체적인 부분까지 아바타로 시뮬레이션하면서 최상의 생산 조립 가동 절차를 찾고, 효율성을 향상한다.
현재, BMW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이용한 가상 공장을 독일 레겐스부르크 생산 공장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네델코비치 위원은 조만간 다른 공장으로도 옴니버스 사용 범위를 확대해, 공장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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