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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에어팟 생산량 최대 30% 줄인다... 삼성·샤오미 때문?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5-04 2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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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pple]
[출처: Apple]

애플의 에어팟과 함께 어느 순간부터 길거리에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에어팟은 주머니에서 꺼냈을 때, 이어폰 줄이 꼬이는 불편함이 없으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에어팟의 인기에 여러 경쟁사가 주목하고 비슷한 제품을 내놓았다.

그런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열풍을 불러일으킨 애플이 에어팟 생산량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 에어팟 생산량 줄인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 씨넷 등 외신은 애플이 올해 에어팟 생산량을 25~3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애플이 생산하는 에어팟은 총 7,500만~8,500만 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경쟁이 심화돼, 에어팟 판매 실적이 하락세를 보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소식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가 지나고 3분기에 접어들 때 쯤 주문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현재, 에어팟의 재고는 매우 많다. 게다가 에어팟 수요도 이전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애플의 에어팟 총 생산량은 1억 1,000만 대였으나 전 세계 에어팟 출하량은 총 7,280만 대인 것으로 관측됐다.

에어팟 수요 감소, 무엇이 문제인가?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0년도 에어팟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1%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애플의 기대치보다 저조했다.

그러나 애플이 에어팟 1세대 제품을 출시한 뒤, 삼성과 화웨이, 샤오미 등 여러 경쟁사가 에어팟에 대항할 제품을 내놓았다. 일례로, 삼성은 갤럭시 버즈를 내놓으며, 세계 무대에서 애플을 상대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다. 특히, 여러 외신이 올해 초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프로를 극찬하며,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삼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관련 기사: 해외 매체 "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이 보고 배워야 할 제품" 호평

게다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여러 기업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진출했다.

갈수록 많은 기업이 에어팟을 견제할 제품을 내놓자 애플 에어팟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점유율 47%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2020년에는 31%로 더 감소했다.

애플의 하락세는 샤오미의 행보와 상반된다. 샤오미의 지난해 글로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2%로, 전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시장 조사 기관 IDC는 지난해, 샤오미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 판매 실적이 55%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21년 시장 전망은?

한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리즈 리(Liz Lee)는 올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출하량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3억 1,0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리는 그와 동시에 올해 에어팟의 전 세계 출하량도 증가할 것이지만, 갈수록 경쟁이 심화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더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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