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주 우주국이 우주에서 영화를 찍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nbc 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NASA와 함께 우주에서 영화를 제작하기로 한 톰 크루즈와 러시아 중 누가 "우주에서 촬영한 첫 영화" 타이틀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이번에 보도된 영화의 제목은 '도전(Cahallenge)'이다. 클림 시펜코(Klim Shipenko)가 감독하고,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Yulia Peresild)가 출연한다. 영화는 병에 걸려 당장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우주 비행사와 그의 수술을 집도하려는 여성 외과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시펜코 감독과 페레실드 배우는 의학적인 선발 과정을 거쳤다. 또 발사 전에 러시아의 표준 우주 비행사 훈련의 요소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과 배우는 6월에 특별 우주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10월 5일로 예정된 발사를 앞두고 원심 분리기, 진동 실험, 무중력 비행기 비행, 낙하산 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편 러시아가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하려는 시도는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우주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2020년 톰 크루즈는 우주에서 최초로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NASA의 공동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루즈와 더그 리만(Doug Liman) 감독은 10월 중 발사될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로켓과 캡슐을 타고 ISS로 이륙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제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만들기 위해 2억 달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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