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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인종차별 퇴치에 활용...효과는 글쎄?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6-01 1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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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고질적으로 이어진 문제가 있다. 바로 '인종차별'이다. 서구 세계를 중심으로 유색인종 차별이 끊이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인종차별과 아시아인 혐오 등이 더 심각해졌다.

특히, 서양 국가를 중심으로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종차별 문제를 퇴치하기 위해 일부 기업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무엇일까?

VR을 이용한 인종차별 퇴치, 효과는?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는 최근, VR을 무의식적인 편견을 포함한 각종 인종차별 퇴치에 이용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VR 헤드셋 착용자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재현된 가상 공간에서 유색인종의 시점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경험한다. 일부 테크 기업이 VR 기반 인종차별 퇴치 상품을 출시했다.

일례로 신생 VR 플랫폼 프랙시스 랩스(Praxis Labs)는 줌과 아마존, 구글, 우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한 뒤, 고객이 다른 인종과 성별을 지닌 이들을 이해하면서 차별과 편견 문제 퇴치 훈련 프로그램인 DEI를 출시했다. 프랙시스 랩스 공동 창립자인 히더 셴(Heather Shen)과 엘리스 스미스(Elise Smith) 모두 DEI 프로그램이 높은 몰입도와 함께 편견과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프랙시스 랩스에 앞서 테크 스타트업인 디바이어스 VR(Debias VR)부터 오큘러스, 구글 등 VR 업계 주요 기업까지 여러 기업이 인종차별 퇴치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같이 전 세계적으로 VR 경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과 동시에 2020년 기준 연간 VR 헤드셋 판매 실적이 4년 후면 4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VR이라는 기술이 많은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인종차별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백인이 VR 세계에서 유색인종의 시점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불쾌한 일을 여러 번 간접적으로 경험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가상 세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백인이 현실 세계로 나가면, 이전처럼 인종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최악의 경우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전문가의 견해는?
인종차별 문제 전문가인 컬럼비아대학교 사회과학자 겸 사회학 교수인 코트니 코그번(COURTNEY COGBURN)은 "VR로 몰입도를 높인다고 해도 인종적 공감대 형성이 실제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인종차별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인종차별 피해를 본 이들의 기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그번 교수는 2018년에 열린 트라이베이카 영화제 당시 몰입도가 높은 VR을 이용한 인종차별 간접 체험 프로그램이 등장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0분간 흑인 남성의 시점에서 신생아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인종차별을 당하는 상황에 몰입하도록 구성됐다.

그러나 영화제에서 VR 인종차별 퇴치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사용자에 따라 달랐을 뿐, 인종차별 문제 인식을 키우거나 퇴치에 일절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코그번 교수는 "아무리 몰입도가 높아도 실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문제를 훈련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인종차별 문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1인칭 시점에서 체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이를 거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VR 자체의 한계도 존재한다. 아무리 몰입도가 뛰어나도 VR 프로그램 자체가 인종차별 문제를 당하는 타인의 삶을 일시적으로 재현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종차별 피해자의 경험과 고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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