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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기업의 개발자 구인난, 오래된 '이 프로그래밍 언어' 탓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7-07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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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테크 산업 발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여러 기업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진다. 그러나 해외 대기업은 IT 시스템 유지, 보수가 시급해지는 상황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개발자 증가 추세까지 더해져 개발자 구인난에 울고 있다.

해외 대기업 울리는 ‘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정체는?
해외 테크 전문 매체 테크리퍼블릭은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드밴스드(Advanced)의 보고서를 인용, 대기업 89%가 숙련된 IT 인력 구인난 때문에 기존 시스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하며, 그 원인으로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COBOL)' 능력을 보유한 개발자가 희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볼은 1959년 개발돼, 지금도 해외의 여러 대기업이 영수증 청구와 회계 관리, 급여 지급, 고객 거래 등 각종 중요한 시스템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애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어드밴스드의 애플리케이션 관리 총괄인 팀 존스(Tim Jones)는 테크리퍼블릭과의 인터뷰에서 코볼 등 대기업의 주요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을 보유한 개발자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코볼과 같이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의 정년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코볼 능력을 갖춘 개발자 수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코볼을 다룰 수 있는 개발자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도 문제의 원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많은 개발자와 취업 준비생이 파이썬, C++, C 언어, 자바, 자바스크립트 등과 같은 인기 언어 위주로 학습하면서 실제 대기업 실무에 사용하는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수요가 감소한 상황까지 더해져, 많은 대기업이 코볼 개발자를 찾지 못해 울상이다.

어드밴스의 조사 결과, 기업 29%는 직원이 코볼 등 기존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코볼의 인기가 파이썬, C++, 자바 등 소수 인기 언어에 크게 밀린 탓이다.

코볼 때문에 발생한 구인난, 해결책 없을까?
이와 관련, 존스 총괄은 "여러 기업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오래된 기술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저 기존 시스템이 안정적이면서 강력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기존 시스템은 최초로 구축되었을 당시 사용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유지, 보수 작업을 이어가야 기능 요구사항을 제대로 충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이 기존 인력을 대상으로 기존 시스템과 최신 시스템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면, 현재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인력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인력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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