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이 미국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의 뉴욕 캠퍼스 설립은 이광형 총장과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한인 교포 배희남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F) 및 빅(Big) 투자그룹 회장이 만나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배 회장은 뉴욕에 카이스트 캠퍼스가 들어설 수 있는 1만 평 상당의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완공부터 오픈까지 약 2~3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뉴욕 기반으로 '글로벌 쌍둥이 전략'(Global Twin Strategy) 비전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뉴욕 캠퍼스가 카이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공동연구, 미국 창업에 교두보 및 근거지로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학생과 현지 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으리라 기대한다.
이 총장은 뉴욕 캠퍼스가 기존 뉴욕 소재 대학과 비교해 공학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총장은 12일" 카이스트가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노력해야 한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절대 세계적인 명문대인 하버드나 MIT 학생들보다 능력적으로 모자라지 않는다. 단지 학생들이 꾸는 꿈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꿈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경험과 글로벌적 시야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공학 분야 세계 경쟁력은 영국의 세계대학평가기관인 '쿼쿼렐리 시먼즈'(QS)가 조사한 2021년 랭킹-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기준 16위를 차지했다. 인근 코넬대는 36위, 컬럼비아대는 47위, 뉴욕대(NYU)는 9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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