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서 교육 현장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화상회의 툴을 넘어선 메타버스, VR 헤드셋 등과 함께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한 원격 수업 방식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는 어떤 기술을 받아들일까?
영국 교육 미디어 기관 피어슨(Pearson) CEO 앤디 버드(Andy Bird)는 블룸버그 뉴스 채널 크립토 리포트(Crypto Report)에 출연, NFT가 미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버드는 피어슨이 전자 교과서를 개발하면서 두꺼운 종이 교과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피어슨은 전자 교과서 출시 후 첫 학기에만 사용자 수는 총 450만 명을 기록했다. 또, 전자 교과서 1,600여 권을 발행했다.
버드는 피어슨의 전자 교과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전자 교과서 채택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전자 교과서 채택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의 기술 채택과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버드는 “블록체인과 NFT의 투명성 장부를 교과서에 활용한다면, 교과서 저자의 로열티를 공정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는 텍스트와 채팅, 화면,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를 활용한 교육을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NFT를 활용하면서 크리에이터가 생성한 새로운 콘텐츠를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투명성 장부로 교육 자료를 생성한 크리에이터에게 더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특성 덕분에 저렴한 교육 기회 접근성 확장이라는 장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드는 “과거의 전자 교과서처럼 블록체인, NFT 등 최신 기술도 교육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교과서 진화와 또 다른 디지털 전환 방법을 연구할 가치가 있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다만, 버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다고 해서 종이 교과서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음악 수업에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과거 CD 형태의 교육 자료로 함께 사용했듯이 블록체인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예술 수업에 최대한 활용하면서 새로운 교육 방식의 혁신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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