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범죄 세력이 멀웨어 유포에 마인크래프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블리핑컴퓨터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된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의 조사 결과를 인용, 사이버 공격 세력이 악성 파일 유포에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사례는 전체 멀웨어 유포 사례 중 약 25%로 집계됐다.
마인크래프트의 뒤를 이어 FIFA(11%), 로블록스(9.5%), Far Cry(9.4%), 콜 오브 듀티(9%) 순으로 멀웨어 유포 동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니드 포 스피드(Need for Speed), Grand Theft Auto, 심즈(The Sims) 등도 멀웨어 유포에 동원된 사례가 많았다.
카스퍼스키 연구팀은 PC 게임의 1회 멀웨어 유포량 자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했다. 실제로 1회 공격 시 멀웨어 유포양은 2020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게임을 이용한 멀웨어 피해 사용자 수는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회 공격 시 멀웨어 유포량 조사 결과, 마인크래프트의 멀웨어 유포량이 40%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이어 GTA(15%), PUBG(10%), 로블록스(10%), FIFA(5%) 순으로 1회 공격 시 멀웨어 유포량이 많았다.
카스퍼스키 연구팀은 마인크래프트의 멀웨어 유포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은 원인으로 게임 포럼의 카오스(Chaos) 랜섬웨어 유포를 지목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내 게임 복제 프로그램이 멀웨어 로더(malware loader)를 포함했다는 문제도 발견했다.
이 외에도 사이버 공격 세력이 멀웨어 유포 시 인기 타이틀을 주로 겨냥하는 이유로 더 많은 피해자 발생을 언급했다. 멀웨어 유포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서 게임 자체 경제를 이용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 카스퍼스키 연구팀은 전체 멀웨어 유포 공격 중 88.5%는 다운로더를 이용한 공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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