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1일(현지 시각), 더버지, 디크립트 등 복수 외신은 CNN이 플로우(Flow)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자체 NFT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한 뒤 러그풀 의혹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소식을 보도했다.
CNN은 지난해 여름,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 ‘볼트(Vault)’ 출범을 선언했다. 인류의 우주 탐사, 역대 대통령 선거 등 역사적 사건을 다룬 CNN의 보도 내용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과거 보도 기사를 NFT로 판매할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출시되었다.
NFT 구매자가 구매한 기사 보도 내용을 온라인과 현실 세계에 전시하도록 지원하고자 인피니트 오브젝트(Infinite Objec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아도 금융 서비스 스트라이프(Stripe)를 통해 구매하도록 지원하면서 사용자 참여도 증가를 유도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상승세와 타임, 폭스뉴스, SCMP 등 복수 언론 기관의 NFT 사업 진출 행보를 고려했을 때, CNN의 NFT 마켓플레이스 출범은 충분히 합리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겨울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월, 최고치를 기록한 볼트의 NFT 거래량이 97%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볼트는 자체 운영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변화를 적용한다고 공지하며, 이미 구매한 NFT 보기와 NFT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사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결국, 볼트 측은 서비스 종료 소식을 발표했다.
볼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초기에는 6주간의 실험으로 볼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참여도가 높아, 프로젝트 범위를 확장하였다”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사용자 참여도와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탓으로 추정된다.
볼트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디스코드 서버 사용자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뒤 “러그풀”이라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사용자는 “볼트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새로운 기능 출시를 에고하고, NFT 드롭을 진행하기도 했다”라며, 서비스 종료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CNN 측은 볼트 운영 종료 소식을 발표하며, 디스코드 채널에서는 ‘제이슨(Jason)’이라는 이름를 통해 “볼트 서비스로 NFT를 구매한 사용자 전원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보상은 플로우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토큰인 FLOW나 스테이블코인으로 구매자 개인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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