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시장 조사 기관 포레스터(Forrester)는 일부 기업이 앱 플랫폼 개발 시 ‘로우코드’, ‘노코드’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포레스터는 “로우코드가 앱 개발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라며, 로우코드와 노코드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한 줄씩 작성해야 하는 기존 코딩 방식보다 앱 개발 시간을 단축해준다는 장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로우코드와 노코드 채택 시작 후 약 10년이 지난 현재, 로우코드와 노코드는 여러 기업의 작업 환경에서 주류 작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중시하는 가운데, 기업에 적합한 앱을 신속하게 제작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우코드와 노코드를 채택하는 사례가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또, 시장 분석 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1년 전 세계 로우코드 툴 시장이 약 23% 성장했으며, IT 분야 종사자가 아닌 이들이 앱 개발과 맞춤 제작 시 로우코드와 노코드를 찾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2024년이면, 대기업 3/4은 로우코드 툴 최소 4가지를 사용할 것이며, 전체 앱 개발 중 65%는 로우코드 기술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10년도 되지 않아 비즈니스 앱 개발의 새로운 화두에서 주류로 성장한 로우코드와 노코드의 10년 뒤 발전 전망은 어떨까?
이에,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는 로우코드가 급부상하자 앱 개발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른바 ‘시민 개발자’라는 집단이 등장했으며, IT 부서의 인력 부족 문제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담이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 개발자 수준의 코딩 실력이 없더라도 로우코드 툴을 사용하여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우코드 툴이 제공하는 교육을 이수하고, 튜토리얼, 사용 사례, 사용 방법 영상 등 비즈니스 중심 사전 구축 구성 요소를 통해 온라인 리소스 라이브러리의 증가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기업 운영 환경의 특수한 조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맞춤 제작할 수도 있다. 사전 제작된 콘텐츠와 구성요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파이썬, C++ 등 주요 언어로 코드를 전혀 작성하지 못하더라도 로우코드나 노코드 툴을 사용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독립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개발자의 책임은 핵심 시스템 유지,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범 사례 유지, 표준 준수,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보장, 다양한 비즈니스 부서에서 새롭게 개발된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 작성자의 지원자 역할로 바뀌기 시작했다.
벤처비트는 10년 뒤 로우코드, 노코드 개발 환경이 지난 10년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장기적인 미래를 본다면,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다른 소프트웨어로 능동적인 작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의 도움을 받아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새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픈AI(OpenAI)의 대규모 언어 신경망인 GPT-3를 기반으로 제작된 코드 작성 툴 코파일럿(Copilot)을 보면, 추후 로우코드와 노코드 툴에 AI를 적용하는 일이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만약, AI를 더하면서 이전보다 손쉽게 특정 애플리케이션 생성 툴을 사용하고, 기업은 작업 처리 과정의 민첩성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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