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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4득점' 이탈리아, 승부치기 끝에 쿠바 격파

온라인뉴스팀 / 기사승인 : 2023-03-10 14: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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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사진=Gettyimages 제공

이탈리아가 강호 쿠바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쿠바를 6-3으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왕년의 야구 강호 쿠바는 전날 네덜란드에 2-4로 패한데 이어, 이탈리아에도 덜미를 잡히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탈리아 선발투수 맷 하비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두 번째 투수 안드레 팔란테도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니키 로페스가 2안타 2타점, 도미닉 플레처와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가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쿠바에서는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진데다 타선까지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탈리아는 하비와 팔란테, 쿠바는 엘리아스가 5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엘리아스가 내려간 6회부터 이탈리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6회초 안타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브렛 설리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7회초 로페즈의 안타와 마스트로부오니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쿠바는 7회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로렌조 퀸타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알프레이도 데스파이네의 2루타와 아루에바레나의 안타로 1점을 더 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치기 룰이 적용된 10회초. 이탈리아는 존 발란테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플레처의 적시 2루타와 로페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6-2로 차이를 벌렸다.

쿠바는 10회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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