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1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미국에 출시했다. 이로써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된 5G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서 버라이즌은 지난 4월 4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모토로라의 모토Z3를 출시해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4G(LTE) 스마트폰인 모토Z3에 5G 통신용 묘듈을 끼워서 사용해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 갤럭시S10 5G는 별도 액세서리 없이 빠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어 CNBC 등 외신은 삼성 5G폰을 "미국 첫 5G 스마트폰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삼성 갤럭시S10에서 상용화된 5세대 이동통신(5G, IMT-2020) 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인 기존의 LTE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 100배 빠른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5G는 최대 20Gbps의 높아진 전송 가능 트래픽을 가지며, 단위 면적(1km²)당 100만개의 기기를 접속 가능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가상·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초연결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Verizon의 홍보 매니저인 George L. Koroneosms은 S10 5G가 5G 네트워크에서 1Gb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 27 밀리 초의 핑을 기록했다고 속도 테스트를 선보였다. 5G 서비스는 현재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5G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미국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버라이즌은 현재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연내 워싱턴D.C.와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등 20개 도시에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