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공식 뉴스룸을 통해 2021년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클라우드 기반시설 지출액은 36% 증가한 47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는 작업 이관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가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그 외에 이번 분석 결과에서 주목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 주목하라
먼저, 카날리스는 테크 부문의 환경 영향을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언급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 투자자 모두 지속가능한 목표에 대한 인식을 제기하면서 지속가능성 관련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카날리스 소속 애널리스트인 블레이크 머레이(Blake Murray)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전달하는 각종 디지털 서비스의 에너자 사용과 탄소 배출 문제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다. 그와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주요 기업이 환경 문제 회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세 기업 모두 자체적으로 탄소발자국 배출 문제를 줄이면서 향후 환경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순위, 그리고 지속가능성 전략은?
그렇다면, 올해 2분기 기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순위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어느 곳일까? 또, 주요 기업의 환경 문제 개선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1%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지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모기업인 아마존은 전 세계 14곳에서 시행할 풍력 및 태양열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재,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성된 에너지는 AWS 데이터 센터 지원에 사용되며, 일부 데이터 센터 자원은 이미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 또, AWS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가 시장점유율 22%를 차지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부터 탄소 중립 선언을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의 서버와 하드웨어를 재활용하는 '서큘러 센터(Circular Centers)'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데이터 센터 가동 및 냉각 과정에 소모되는 에너지양을 줄이며 환경 문제에 대응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3위는 올해 1분기보다 무려 66%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8%를 차지한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2007년에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했다. 또, 2017년에는 전체 전기 소모량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과거의 모든 탄소 중립 목표 관련 사항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 센터와 구글 사옥을 전부 친환경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함께 전했다. 구글은 모든 데이터 센터에 전력 사용 효율성(PUE)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성 투명성을을 강화했다. 이밖에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력 작업을 지원할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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