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IT제품 리뷰 유튜버 '뻘짓연구소(이하 뻘짓)'는 삼성전자가 유럽 지역에만 내놓은 '유럽의 갤럭시S22 울트라(이하 갤S22 울트라)'에 대한 '내돈내산' 언박싱 리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뻘짓은 "왜 굳이 유럽까지 가서 갤S22 울트라를 사왔냐면 스마트폰에 들어간 AP가 다르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따지면 CPU, GPU, 사운드카드 등이 하나로 합쳐진게 바로 AP"라 설명했다.
갤럭시S 시리즈는 지역에 따라 탑재되는 AP가 다르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국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되고, 유럽과 한국은 삼성의 엑시노스가 탑재된다. 다만, 특정한 이슈가 있다면 전세계 제품에 엑시노스가 들어가기도 한다.

이번 갤S22 시리즈에선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과 삼성의 엑시노스 2200이 AP로 채택됐다. 그런데 한국용 제품에 선례를 깨고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 글로벌 모델을 엑시노스로 쓰기에는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다.
이에 대해 뻘짓은 "엑시노스 2200는 오직 유럽의 갤S22 시리즈에만 탑재됐다. 해당 AP에는 컴퓨터 아키텍쳐 그대로 모바일화 한 AMD의 GPU가 들어갔다길래 그 성능이 너무 궁금하여 직접 유럽에 가서 사왔다"면서 '내돈내산' 리뷰임을 강조했다.
뻘짓은 "갤S22 울트라 비교 리뷰를 위해 유럽용 모델와 한국용 모델을 둘 다 구매했다"면서 "박스 구성품이나 OS, 기본 앱 등은 글로벌 제품인 만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용 모델의 장점은 듀얼 심이다. 해외용 유심 트레이 뒷면을 살펴보면 국내용과는 달리 'SIM2'라고 적혀있다. 앞면에 유심을 하나 꽂고, 뒷면에 또 하나를 더 꽂을 수 있다는게 국내용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설명했다.
듀얼 심을 꽂은 후 상단 바를 내리면 통화, 문자, 데이터 기준이 되는 유심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T전화 앱은 전화를 연결할 때마다 유심을 선택하거나 미리 선택해둔 유심으로 자동 연결시킬 수 있다. 다만, T전화는 어떤 유심으로 전화온건지 표시되지 않아 기본 앱으로 들어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해외용 모델도 국내 삼성 서비스센터를 통해 얼마든지 AS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뻘짓은 "물론 유럽용 모델의 단점도 있다. 일단 MMS 받기가 귀찮다. 통신사가 다른 유심을 쓰면 MMS를 받을 때마다 해당 통신사 유심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리고 가끔 오류가 생겨 인터넷 연결이 끊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뻘짓은 "한국용 모델은 아드레노, 유럽용 모델은 AMD의 GPU가 탑재됐다. 특히, 엑시노스 2200에는 RDNA 아키텍처가 그대로 들어갔고, 모바일 GPU 최초로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이는 빛,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연산해서 그래픽을 실감나게 보여준다는 뜻"이라면서 리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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