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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득점왕 이후 압박감 컸지만…여전히 발전할 수 있어"

온라인뉴스팀 / 기사승인 : 2023-04-11 1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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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부담이 컸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득점왕 이후를 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득점왕에 오른 것은 나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쏘니는 득점왕'이라며 나에게 또 다른 엄청난 활약을 기대했다. 단순한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압박도 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아시아 최초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가 주춤하며 7골을 넣는 데 머물고 있다.

그는 "나는 그런 압박감을 좋아한다"면서도 "난 완벽한 선수가 아니다. 지금 나이에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고, 앞으로 남은 경기들은 나와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또한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EPL 34번쨰 기록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토트넘은 현재 16승 5무 9패로 리그 5위(승점 53)에 자리해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손흥민은 "EPL에서 100골을 달성한 것은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라며 "브라이턴은 순위표에서 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팀이다. 브라이턴전 승리의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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